•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공연음란 혐의 경찰 간부, 지인 동원 신고자 진술 번복 시도

등록 2018.09.14 16:43: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경찰 간부의 지인이 신고자에게 진술 번복을 부탁하면서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부산경찰청 소속 A(43)경정에 대해 공연 음란, 범인도피 교사, 특정범죄신고자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정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술에 취해 부산 남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드러낸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정은 또 다음날 오후 1시 18분께 지인 B(48)씨에게 전화해 신고자인 C(24)씨를 만나 진술을 번복할 것을 부탁하고, C씨의 연락처를 넘겨준 혐의도 받고 있다.

A경정의 부탁을 받은 B씨는 같은날 오후 1시 22분께 C씨에게 전화해 부산진구의 한 커피숍에 만나 현금 300만원을 건네며 진술을 번복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후 C씨는 같은날 오후 4시께 경찰서에 출석해 112신고 내용 진술을 번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B씨와 C씨를 각각 범인도피 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경정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고 지인을 통해 신고자에게 접근했지만 돈을 건네거나 진술 번복을 요구하지 않았고, 음란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