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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커진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구축 잇달아…정부도 지원

등록 2018.09.16 0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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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넥슨아레나'와 'OGN e스타디움' 등 2곳 운영중

라이엇게임즈, 서울 종각에 'LoL 파크' 개장 임박

액토즈소프트, 서울 강남에 전용 경기장 공사중

정부, 수도권 제외한 3개 지역에 경기장 구축 추진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28일 경주 하이코에서 e스포츠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18.07.29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28일 경주 하이코에서 e스포츠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18.07.29 (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치러진 e스포츠가 전용 경기장을 잇달아 개장하며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넥슨아레나'와 'OGN e스타디움' 등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라이엇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도 가세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구축하고 있고, 정부도 예산을 투입해 전용 경기장 3곳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따라서 최소 5개의 전용 경기장이 새롭게 만들어질 전망이다. 

 먼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게임즈가 서울 종각 그랑서울 3층에 약 5280㎡ 규모인 'LoL 파크'를 개장한다.
 
 'LoL 파크'에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 'LCK 아레나'를 비롯해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라이엇 PC방',LoL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녹아있는 만남과 소통의 공간 '빌지워터 카페'가 마련된다.

 LoL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팔렘방에서 열렸던 '2018 아시안게임'의 공식 시범종목으로 치러졌으며,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LoL의 시작, 그 즈음부터 e스포츠라는 도전을 시작했고시장과 e스포츠의 안정적인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한국시장에서도 이미 8년째 그 도전과 노력 이어가고 있다"며 "그 연장선에서 미래의 e스포츠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담아 LoL PARK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올해 13회째인 이 전시회는 'Complete Your Game!'을 주제로 35개국 게임업체 670여 곳이 참가해 모바일·온라인 게임, VR 게임 등 다양한 신작게임을 선보인다.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2017.11.1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올해 13회째인 이 전시회는 'Complete Your Game!'을 주제로 35개국 게임업체 670여 곳이 참가해 모바일·온라인 게임, VR 게임 등 다양한 신작게임을 선보인다.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2017.11.16.   [email protected]

액토즈소프트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사옥 지하 1층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준비 중이다. 연내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장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액토즈 e스포츠 경기장의 무대는 14m x 2.5m LED 디스플레이가 메인을 차지하고, 좌우로 6인 경기석이 배치된다. 무대 앞 쪽에 중계석이 자리하며, 음향 및 조명 시설도 기본으로 갖춘다. 관람객 규모는 100석이다.

 액토즈 e스포츠 경기장은 별도의 독립된 방송 제작용 스튜디오 및 장비를 갖춰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경기장 한 켠에 '크로마 키' 스튜디오를 마련,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오하이빈 액토즈 대표는 "액토즈소프트는 프로게임단 운영을 통해 선수 육성 및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장 설립까지 e스포츠 인프라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경기장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춘 '맞춤형 공간'으로 잘 준비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e스포츠 시장 저번 확대를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내년도 예산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3개 지역에 300석 이상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가 세우는 e스포츠 경기장은 300석 이상 관람석 규모에 방송시설, 대형화면, 무대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1개소당 예산 66억원을 투입한다. 또 2020년 운영비 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선정돼 치러지면서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아가는 분위기"라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따내며 선수들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e스포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게임사들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고 시장이 확대되면 자연스레 전용 경기장을 구축하려는 게임사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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