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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 고교 성비위 교사 16명→19명···경찰, 추가 조사

등록 2018.09.16 09: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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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들, 경찰 수사과정에서 증언···교육청·학교 통보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경찰이 광주 모 고교의 성비위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가해 교사가 당초 16명에서 19명으로 늘어났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6일 피해 학생들을 전수조사한 광주시교육청이 가해 교사로 지목한 16명보다 3명이 많은 19명을 소환해 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지목된 가해 교사들은 학생들의 피해 진술을 받는 과정에서 확인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한차례 조사를 진행했으며 학생들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가로 지목된 가해 교사 3명에 대해 광주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통보했다.

 학교 측은 이들을 수업에서 배제했으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다.

 성비위 수사를 받고 있는 해당 학교 전체 교사는 남자 39명, 여자 18명 등 총 57명이다.

 경찰은 지난 달 1일 광주의 A 고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를 벌였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학생 18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으며 가해교사 16명의 명단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여경, 변호사, 청소년 상담사 등으로 전담팀을 꾸린 뒤 수사를 벌여 이 중 혐의가 드러난 교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성희롱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대부분이 수능을 앞두고 있는 3학년이어서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A 고교 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학생들로부터 성희롱·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16명을 직위 해제 조치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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