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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첫 인명피해…쓰러진 나무 깔리고 감전 3명 사망

등록 2018.09.15 0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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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밍턴(노스 캐롤라이나주)=AP/뉴시스】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한 주택에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해 나무가 뿌리째 뽑혀 있다. 여성 한명과 그녀의 아이가 이 사고로 숨졌다. 2018.9.15

【윌밍턴(노스 캐롤라이나주)=AP/뉴시스】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한 주택에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해 나무가 뿌리째 뽑혀 있다. 여성 한명과 그녀의 아이가 이 사고로 숨졌다. 2018.9.15

【윌밍턴(노스 캐롤라이나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14일 오전(현지시간)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높은 해일폭풍과 큰 비로 곳곳에 홍수를 일으켜 대피령을 무시하고 대피에 나서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고립된 가운데 플로렌스로 인한 첫 인명피해 보고가 접수됐다.

 윌밍턴 경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 주택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어머니와 아기 1명 등 2명이 깔려 숨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명도 비상발전기에 감전돼 목숨을 잃어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사망했다.

 불어오른 물 속에 고립됐던 수백명이 지금까지 구조됐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시내 중심부가 완전히 물 속에 잠긴 뉴베른에서는 고립된 주민들에게 2층이나 다락방 등 가능한 한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하면서 시민들의 구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장 큰 위협은 불어난 물로 인한 홍수이다. 최고 4m에 이르는 높은 폭풍해일이 해안가 지역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었으며 여기에 최고 900㎜에 달하는 폭우가 뉴베른뿐 아니라 노스 캐롤라이나주 곳곳에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플로렌스의 풍속은 14일 오후 들어 시속 120㎞로 더욱 약해져 겨우 허리케인의 위용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 속도가 시속 6㎞로 한층 더 느려져 장시간 머물면서 피해를 더욱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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