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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자 한갑진 선생 별세, 난중일기·난쏘공·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록 2018.09.15 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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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자 한갑진 선생 별세, 난중일기·난쏘공·은마는 오지 않는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원로 영화인 한갑진(94) 한진흥업 회장이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24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동아대를 졸업했다. 국제신문 정치부장을 지낸 뒤, 1966년 한진흥업을 설립해 영화 제작과 배급을 시작했다.

제16회 대종상에서 최우수 작품상·남우주연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난중일기'(1978), 조세희(76)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81),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에서 배우 이혜숙(56)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은마는 오지 않는다'(1991) 등 영화 90여 편을 제작했다. 할리우드 영화 '록키'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스팅' 등 200여 편을 수입하기도 했다.

한국영화제작사협회 회장, 세계영화제작자연맹 이사, 한국도서유통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계종 전국신도회 부회장, 봉은사 신도회장 등을 맡기도 했다. '알기 쉬운 불교' 등 불교 관련 저서도 여러 편 집필했다.
 
2012년 12월 평생 소장해온 한국영화필름 127편 등 각종 희귀 영화 자료를 동국대에 기증했다.

유족으로 아들 한상윤 유니콘텐츠 대표이사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6일 오전 5시30분. 02-2030-79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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