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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외국인선수 없이 현대캐피탈 제압…컵대회 결승행

등록 2018.09.15 16: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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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공격하는 박철우(오른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공격하는 박철우(오른쪽)

【제천=뉴시스】 권혁진 기자 = 삼성화재가 미리보는 V-클래식 매치를 잡고 컵대회 결승에 안착했다. 주포 타이즈 없이 거둔 쾌거다.

삼성화재는 1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18 제천·KAL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3-1(25-21 29-31 27-25 25-16)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세계선수권 참가차 자리를 비우면서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에 임한 삼성화재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렸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KB손해보험 승자와 1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삼성화재는 2009년 부산 대회 이후 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박철우가 26점, 공격성공률 55%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트리플크라운에서 블로킹만 2개 빠졌다.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전광인과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인 파다르를 영입한 현대캐피탈은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며 탈락했다. 파다르가 28점으로 고군분투했다.

V-리그 최고 라이벌다운 명승부였다.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기선제압은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1세트 20-20에서 송희채가 상대 블로킹 3명의 손을 살짝 넘기는 밀어넣기로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서브에이스로 2점차로 달아났다. 박철우는 24-21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전광인과 여오현 사이에 떨어뜨려 세트를 정리했다.

뜨겁기는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5차례나 듀스가 진행됐다. 수차례 세트 포인트를 유지하고도 서브 범실에 매조지하지 못하던 현대캐피탈은 29-29에서 문성민의 공격과 이승원의 블로킹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또 다시 듀스 싸움이 벌어진 3세트의 희비는 범실에서 갈렸다. 25-25에서 전광인과 파다르가 연속 실책을 범해 삼성화재가 세트를 챙겼다. 현대캐피탈로서는 25-24에서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16점으로 막고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 대신 박주형을 넣어 리시브 강화를 꾀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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