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필리핀·대만서 태풍 망쿳으로 첫 사망자 발생…피해 속출

등록 2018.09.15 17:42: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투게가라오(필리핀)=AP/뉴시스】슈퍼 태풍으로 분류된 22호 태풍 망쿳이 15일 새벽 상륙한 필리핀 북동부 루손섬의 카가얀주 주도 투게가라오에 강한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8.9.15

【투게가라오(필리핀)=AP/뉴시스】슈퍼 태풍으로 분류된 22호 태풍 망쿳이 15일 새벽 상륙한 필리핀 북동부 루손섬의 카가얀주 주도 투게가라오에 강한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8.9.1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슈퍼 태풍 망쿳이 강타한 필리핀에서 15일 첫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폭우로 무너진 산비탈 흙에서 여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또 대만에서는 한 여성이 태풍으로 몰아친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

 리카르도 잘라드 필리핀 국방장관은 "상황이 진행될수록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동부 카가안주에서 두 아이의 익사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 당국은 폭풍 해일이 발생한 해안 마을에서 연락이 두절된 남성 70여명의 생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태풍이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으로 이동해가면서 필리핀 정부는 망쿳이 휩쓸고간 지역의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태풍으로 평가되는 망쿳은 최대 풍속이 269㎞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하고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강풍이 주택과 건물을 강타해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홍수와 산사태 피해도 우려된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13년 11월 태풍 하이옌의 경우 7350명의 사망자를 냈다.

 중국은 망쿳이 남부 해안을 향해 다가오자 항공편과 선박 운항을 취소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충저우 해협 인근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현지 당국은 헬기와 예인선 등을 파견해 연안 근로자 3000여명을 이송하고 6000여척의 선박에 태풍 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케세이퍼시픽항공은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홍콩을 드나드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고, 17일 오전 4시까지 운항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사흘간 약 4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