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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화재·KB손해보험, 컵대회 결승 격돌

등록 2018.09.15 18: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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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공격하는 박철우(오른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공격하는 박철우(오른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제천=뉴시스】 권혁진 기자 = 삼성화재가 미리보는 V-클래식 매치를 잡고 컵대회 결승에 안착했다. 주포 타이즈 없이 거둔 쾌거다. KB손해보험도 우리카드를 따돌리고 최종 관문에 진입했다. 

삼성화재는 1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18 제천·KAL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3-1(25-21 29-31 27-25 25-16)로 꺾었다.

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3-0(25-20 25-23 25-)으로 완파했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1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패권을 걸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 두 팀은 다른 조 1위팀을 잡아내며 최종일까지 살아남게 됐다. 

삼성화재는 2009년 부산 대회 이후 9년 만에, KB손해보험은 LIG손해보험 시절인 2012년 수원 대회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노린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세계선수권 참가차 자리를 비우면서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에 임한 삼성화재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렸다.

박철우가 26점, 공격성공률 55%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트리플크라운에서 블로킹만 2개 빠졌다.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전광인과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인 파다르를 영입한 현대캐피탈은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며 탈락했다. 파다르가 28점으로 고군분투했다.

V-리그 최고 라이벌다운 명승부였다.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기선제압은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1세트 20-20에서 송희채가 상대 블로킹 3명의 손을 살짝 넘기는 밀어넣기로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서브에이스로 2점차로 달아났다. 박철우는 24-21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전광인과 여오현 사이에 떨어뜨려 세트를 정리했다.

뜨겁기는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5차례나 듀스가 진행됐다. 수차례 세트 포인트를 유지하고도 서브 범실에 매조지하지 못하던 현대캐피탈은 29-29에서 문성민의 공격과 이승원의 블로킹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또 다시 듀스 싸움이 벌어진 3세트의 희비는 범실에서 갈렸다. 25-25에서 전광인과 파다르가 연속 실책을 범해 삼성화재가 세트를 챙겼다. 현대캐피탈로서는 25-24에서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16점으로 막고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 대신 박주형을 넣어 리시브 강화를 꾀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전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두 팀 모두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국내 선수들끼리의 기싸움에서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1세트를 5점차로 가져간 KB손해보험은 24-23에서 나온 이강원의 후위공격으로 2세트도 정리했다.

참가팀들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챙긴 우리카드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물러났다. 10점을 올린 김정환이 최다 득점자였을 정도로 창끝의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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