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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뿔났다…“최홍석 실망, 주전으로 안 쓴다”

등록 2018.09.15 19:26:39수정 2018.09.15 19: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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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영철 감독(오른쪽)과 최홍석.(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신영철 감독(오른쪽)과 최홍석.(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단단히 뿔났다. 최홍석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1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18 제천·KAL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KB손해보험에 0-3(20-25 23-25 19-25)으로 완패했다.

결승 진출 실패라는 결과보다 무기력한 모습들이 신 감독을 더욱 화나게 했다. 특히 최홍석의 플레이가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최홍석은 이날 3점, 공격성공률 10%에 그쳤다.

신 감독은 “최홍석에게 실망했다. 기회를 주면서 자신있게 하라고 했는데 말은 ‘네’라고 하지만 막상 잘 안 되더라. 2세트 중반에 빼려고 했지만 마지막까지 기회를 더 줬는데 져버렸다”고 질타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최홍석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우리카드에 잔류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에게 무려 연봉 4억원이라는 거액을 선사했다.

하지만 최홍석은 지난 시즌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신 감독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 정도 배구를 했으면 감독이 지향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번 컵대회 때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급기야 신 감독은 최홍석을 다가올 V-리그에서 주전으로 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신 감독이 밝힌 우리카드 주전 레프트 공격수는 나경복과 김정환이다. “그 정도 배짱으로는 안 된다. 나경복이 안 된다면 (최홍석이 아닌) 한성정을 키울 것이다. 그렇게 가닥을 잡았다. 차라리 젊고 공격적으로 가는 편이 낫다.”

나경복의 기복을 두고는 “그래도 경복이로 갈 것이다. 한 번 믿어보겠다”고 신뢰를 보냈다.

우리카드를 꺾고 결승에 안착한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서브가 잘 돼 쉽게 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KB손해보험은 16일 오후 7시 삼성화재와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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