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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선영, "결혼이 내 연기 전환점…연기가 정말 재미있어"

등록 2018.09.16 12: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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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우 박선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 종방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딸 '박선하'를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8.09.1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우 박선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 종방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딸 '박선하'를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8.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23년 차 배우 박선영(42)은 연기를 여유롭게 즐기는 '달인'이다. 동시에 연기가 재미있어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당차게 말하는 '새내기'다. 

박선영은 9일 KBS 2TV 주말 연속극 '같이 살래요'에서 애정을 듬뿍 담아 열연한 '박선하'를 떠나보냈다.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그녀는 "연기가 재미있다고 느끼게 된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전에는 연기가 재미있는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연기를 해야 해서 했다. 열심히 해서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감이 심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강박감에서 벗어나 심적 여유가 생겼다. 연기하면서 재미있어졌다. 그래서 연기를 더 잘하고 싶어졌다"는 마음이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우 박선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 종방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딸 '박선하'를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8.09.1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우 박선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 종방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딸 '박선하'를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8.09.16. [email protected]


강박에 벗어난 계기는 '결혼'이었다. 그녀는 2010년 5월29일 3살 연상 외교관 김일범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여유를 찾겠다고 생각하게 된 전환점이 됐다.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하는 일에 관해 깊이 생각했다. 내가 이 일을 좋아서 하는지도 생각했다. 그래서 알게 됐다.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었다. 일하면서 재미가 생겼다. 그래서 더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한 집안 장녀로서 잘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는 박선하에게 애착을 가졌고, 연기를 더욱 잘 해낼 수 있었다.

박선영은 "선하는 요즘 사람 같지 않고 답답하다. 모든 것을 정해놓은 틀에서 해야만 한다. 엄마를 대신해 가족을 챙겨야 하고, 아빠를 보필해야 한다는 강박감과 그 과정에서 받은 상처들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다"며 "처음에는 나도 선하 성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자기 상황을 수용하면서도 그렇게 되기까지 굉장히 힘들고 느리게 가는 선하에게 답답해하면서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선하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우 박선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 종방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딸 '박선하'를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8.09.1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우 박선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 종방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딸 '박선하'를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8.09.16. [email protected]


그녀는 '같이 살래요'에 끌린 이유로 '가족 이야기'라는 점을 꼽았다.

"요즘 가족 이야기가 별로 없지 않나. 신선하고 세련된 드라마가 대부분이다. 나도 그런 드라마를 좋아한다. 하지만, 왠지 따뜻한 정서가 있는 가족 드라마가 그리웠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우 박선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통신사와 KBS 주말 드라마 '같이살래요' 종영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첫째 딸 박선하 역을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8.09.1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우 박선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통신사와 KBS 주말 드라마 '같이살래요' 종영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첫째 딸 박선하 역을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8.09.16. [email protected]


그녀는 "미디어 환경이 바뀌면서 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드라마들이 케이블부터 종편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쏟아진다. 전에는 볼 수 없던 웹드라마도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하며 도전 의지도 드러냈다.

"전에는 내가 맡을 캐릭터를 스스로 제한했다. 내 이미지와 비슷한 역을 하는 것이 좋았다. 그러나 요즘은 달라졌다. 새로운 것도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두려워서 할 수 없었던 역을 이제는 해보고 싶다. 어렸을 때와 달리 조금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우 박선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 종방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딸 '박선하'를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8.09.1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배우 박선영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 종방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의 딸 '박선하'를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8.09.16. [email protected]


그녀의 다음 도전은 영화다. 배우 김상경(46)이 주연하는 '남산 시인 살인사건'을 차기작으로 정했다.

박선영은 "'강철비' '궁합' 등 영화에 비중이 적어도 기꺼이 출연했다. 영화는 TV 드라마보다 인물의 성격 스펙트럼이 확 넓어져 재미있다"며 "'강철비'에서는 정우성 아내인 북한 여자로 나왔고, '궁합'에서는 못된 성격의 '연빈'이었다. 모두 재미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방 마담'을 맡게 된다. 역시 재미있을 것이다"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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