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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박상현, 인품도 챔피언…상금 1억원 쾌척

등록 2018.09.16 18: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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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박상현, 인품도 챔피언…상금 1억원 쾌척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실력도, 인품도 챔피언이다. 제34회 '신한 동해오픈'(총상금 12억·우승상금 2억1600만원) 의 주인공이 된 박상현(35·동아제약)의 이야기다.

박상현은 1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5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의 추격을 5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수령한 박상현은 시상식이 끝난 뒤 기부 의사를 밝혔다. 그가 내놓기로 약속한 금액은 상금의 절반에 이르는 1억원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따르면 박상현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병 어린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전했다. 박상현은 올해가 가기 전 기부처를 정해 생각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골퍼 박상현, 인품도 챔피언…상금 1억원 쾌척

박상현은 이번 우승으로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2007년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와 강경남(35·남해건설) 이후 11년 만에 시즌 3승 선수가 됐고, 시즌 총상금 7억9006만6667원으로 투어 역대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롭게 수립했다. 최종합계 22언더파와 2위와 5타 차이 역시 대회 신기록이다.

박상현은 "이렇게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라고 웃은 뒤 "여러 기록을 많이 세워 정말 기분 좋다. 지금으로서는 기분 좋다는 말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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