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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별, 경기도지사배 역전 우승…트리플 티아라 최우수마 스페셜스톤

등록 2018.09.16 20:03:37수정 2018.09.19 0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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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별(오른쪽)과 스페셜스톤

서울의 별(오른쪽)과 스페셜스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서울의별'(R52)이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셜스톤'(R69)을 꺾고 '제12회 경기도지사배'(GⅢ·1800m)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국산 3세 암말 최강자를 선발하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최우수마 영광마저 빼앗지는 못했다.

16일 한국마사회가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로 거행한 '경기도지사배'에서 서울의별이 스페셜스톤을 4마신(1마신=약 2.4m)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 1분58초3

'경기도지사배'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다. 첫 번째 관문인 5월13일 렛츠런파크 서울 '코리안더비'(GⅠ)에서 암말들이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두 번째 관문인 7월15일 렛츠런파크 부경의 '코리안오크스'(GⅡ)에서 우승한 스페셜스톤이 이번 경주에서도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다.

경주가 시작하자 부경의 '블루플래그'(R67)’가 빠르게 치고 나가며 경주를 주도했다. 스페셜스톤은 중위권에서, 서울의별은 맨 뒤에서 각각 달렸다. 4코너가 지나자 스페셜스톤이 추입을 시작하며 1위로 뛰어올랐다. 직선주로에서 아예 단독 선두로 나서며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결승선 앞 200m에서 서울의별이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4코너까지도 가장 꼴찌에서 달린 서울의별은 아껴둔 힘을 폭발하며 그대로 1위로 골인했다. 출전마 중 가장 작은 몸집(체중 426㎏)으로 거둔 대승이었다. '코리아오크스'에서 스페셜스톤, '파이어윈드'(R67)에 이어 3위에 그친 아쉬움을 풀었다.

'니케스트리트'(R53)가 3위로 통과했다. '코리아오크스'에 이어 이번에도 서울이 1~3위를 휩쓸었다. 블루플래그는 두 경주 모두 부경 경주마 중 가장 높은 4위다.

김동철 조교사는 이로써 대상경주에서 처음 우승했다. 김 조교사는 “출발부터 속도를 내는 선행마가 많이 출전해 힘을 아끼는 전략을 짰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마음을 다잡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리즈 최우수마 영광은 스페셜스톤에게 돌아갔다. 가장 많은 승점 46점을 누적했다. 서울의별은 38점에 그쳤다. 최우수마 인센티브 1억원을 받는다. 

경기도지사배 시상식. 왼쪽부터 김동철 조교사, 김선식 마주,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김종길 부회장, 박을운 기수, 김종천 과천시장, 경기도 축산산림국 서상교 국장

경기도지사배 시상식. 왼쪽부터 김동철 조교사, 김선식 마주,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김종길 부회장, 박을운 기수, 김종천 과천시장, 경기도 축산산림국 서상교 국장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길 부회장, 경기도 축산산림국 서상교 국장, 김종천 과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지사배'에는 3만7000여 관중이 운집했다. 총 매출 약 53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10.7배, 복승식 13.7배, 쌍승식은 45.4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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