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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진 28점' 한국여자배구, AVC컵서 일본에 역전승

등록 2018.09.16 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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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라이벌 일본을 제압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6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차르트차이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3-1(21-25 25-18 29-27 25-23)로 승리했다.

AVC컵은 총 10개국이 출전했다. 한국은 일본, 태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AVC컵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로 김연경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일본을 제압했다.

라이트 하혜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혜진은 득점이 필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서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하혜진은 블로킹득점 3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렸다.

레프트 고예림은 14점, 김채원은 9점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라이트 하혜진, 레프트 황민경과 고예림을 포진했고, 센터 한수지와 김채연, 세터 안혜진, 리베로 김연견을 내보냈다.

하혜진이 1세트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일본은 오사나이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응수했다.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12-12에서 블로킹과 고예림의 밀어넣기로 14-12로 달아났다. 그러나 급격하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5연속 실점을 했다. 한국은 하혜진과 고예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2-0을 만들었다. 김채연, 한수지의 빠른 공격과 이동공격 등으로 상대의 블로킹을 허물었다. 13-11로 앞선 상황에서 한수지와 황민경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강공과 날카로운 서브로 일본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에서 하혜진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혜진과 고예림의 활약으로 근소하게 우위를 지키던 한국은 세트 후반 일본의 견고한 배구에 역전을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하혜진의 활약으로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7-27에서 하혜진의 후위공격과 고예림의 오픈공격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한국 4세트 21-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고예림과 하혜진의 고공폭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하혜진의 강스파이크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상대 범실을 틈타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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