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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靑·이해찬에 "소득주도성장vs국민성장 토론하자"

등록 2018.09.17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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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위한 회담 안 되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8.09.1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정윤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청와대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과 자신이 제안한 국민성장론에 대한 토론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저는 청와대나 민주당 당대표 또 정책팀이 토론을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응할 자신이 있고 제안할 용의도 있다"며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소득주도 성장 옳은지, 저희들이 말하면 국민을 뛰게 하는 모델이 옳은 성장 모델인지 토론하자"고 말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주도성장론은 말만 성장이지 성장정책이 아니다"라며 "가칭 '국민성장'정책은 경제 자유를 강조하며 국민들이 맘껏 뛰는 국가시스템을 만들어 국가는 필요한 지원만 하자는 것이다. 일종의 탈국가주의 정책으로 기본 콘셉트는 자율과 공정배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맞선 대안으로 국민성장론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민성장론'에 대해 '낙수경제론'으로 규정하며 비판한 것에 대해 "밑에서부터 우리 국민들이 뛰게 해서 경제를 살리자는데 왜 낙수효과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일종의 신자유주의적인 모델이라고 공격하는 기존의 팩트(fact)를 그대로 답습하는 거 같아서 안타까웠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이 우리 당의 경제정책을 '대기업 위주, 낙수효과'라며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에 갖다대서 몰아붙이는 부분에 대해서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18~20일 평양에서 진행되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회담을 위한 회담이 돼선 안 된다"며 "비핵화를 위해 핵물질이나 장소를 신고하고 검증받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을 받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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