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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나라' 일본…全국민 5명 중 1명은 70세 이상

등록 2018.09.17 10: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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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70세 이상 인구, 처음으로 전체인구 20%를 넘어서

65세 이상 고령자도 28.1%로 사상 최다

【구라시키=AP/뉴시스】폭우가 쏟아진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서 8일 노인들이 구조되고 있다. 2018.07.08.

【구라시키=AP/뉴시스】폭우가 쏟아진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서 8일 노인들이 구조되고 있다. 2018.07.08.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의 70세 이상이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고 1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총무성은 이날 지난 15일 '경로의 날'을 맞이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추계를 발표했다. 일본은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정의한다. 추계에 따르면 올해 70세 이상 인구는 전년도 대비 100만 명 늘어난 261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7%이다. 일본 인구 5명중 1명은 70세 이상이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올해 70세 이상이 20%를 넘어선 것은 1947~1949년에 태어난 베이붐세대, 이른바 단카이(團塊)세대가 작년에 70세를 맞기 시작한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65세 이상은 전년도 대비 44만명 늘어난 3557만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28.1%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이 중 여성은 2012만명으로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다. 남성은 1545만명이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라 하고, 14% 이상은 ‘고령사회’, 21%를 넘기면 ‘초고령사회’라 한다. 2007년에 이미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일본은 30%에도 육박하는 상황에 도달한 것이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고령자 비율(28.1%)은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2위 이탈리아(23.3%)와도 5%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80세 이상은 31만명 늘어난 110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8.7%이며 90세 이상은 14만명 늘어난 21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이다. 90세 이상이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로 2년 연속이다.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회사 등에서 일하는 고령자는 14년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전년 대비 37만명 늘어난 807만명으로 사상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4%나 됐다. 

 한편 작년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는 사상 94만6060명으로 사상 최소였다.

 일본 정부는 이처럼 초고령화사회에 본격 진입하면서 이에 따른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령자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고용 가능한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4월에는 일정 수준의 기술 및 일본어 능력을 지닌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장 5년간의 재류를 허용하는 새로운 취업 비자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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