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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5일 쉬는 노동자 49% 불과…하루도 못쉰다 15%

등록 2018.09.17 10: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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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하루도 못쉰다" …운수·서비스·유통업 많아

비정규직, 하루도 못쉬는 노동자 비율 41.3% 달해

추석연휴 5일 쉬는 노동자 49% 불과…하루도 못쉰다 15%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이번 추석 연휴기간(22~26일) 동안 모두 쉬는 노동자는 절반에 못미치는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노총이 조합원 9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2일 설문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27%)를 실시한 결과 5일 동안 모두 쉰다는 응답은 48.4%(439명)으로 나왔다.

 '4일 쉰다'는 응답은 14.8%(133명), '3일 쉰다'는 응답은 6.8%(61명), '2일 쉰다'는 응답은 9.1%(82명), '하루 쉰다'는 응답은 5.4%(49명)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루도 못쉰다'는 노동자가 15.1%(1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도 못쉬는 경우를 직종별로 보면 운수업과 서비스·유통업에서 높게 나타났다. 운수업종의 경우 37.9%가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고, 서비스·유통업이 24.2%로 그 뒤를 이었다.

 고용형태에 따른 휴가 일수의 차이도 확연하게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경우 '하루도 못쉰다'는 응답이 41.3%나 됐다. 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하루도 못쉰다'고 응답한 비율은 13.1%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5일 모두 쉬는 비율은 비정규직이 22.4%인데 반해 정규직은 51.5%로 나타났다.

 전체 노동자의 평균 쉬는 날은 3.97일로 집계됐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은 4.1일이었고, 비정규직은 2.66일이었다.

 상여금의 경우 100만원을 초과하는 노동자 비율이 24.6%로 집계됐고, 50~100만원 10.9%, 30~50만원 8.4%, 10~30만원 8.6%, 10만원 이하 29.6%, 없음 18.0% 등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이 없다고 응답한 노동자의 고용형태를 보면 비정규직이 28.5%, 정규직이 17.2%로 차이를 보였다. 100만원을 초과하는 노동자는 비정규직이 4.5%, 정규직이 25.7%로 집계됐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비교해 연휴기간과 상여금 등에서 차별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점진적으로라도 이 차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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