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핀테크 혁신에 사생활침해 늘어…IT감독 사각지대 논의

등록 2018.09.17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IT감독자그룹(ITSG)콘퍼런스 개최…18~20일 금감원 연수원에서

핀테크 혁신에 사생활침해 늘어…IT감독 사각지대 논의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핀테크 혁신으로 빅데이터 활용이 늘어남과 동시에 사생활침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신기술 도입에 따른 IT감독 사각지대도 커지고 있어 논의의 장이 열린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연수원에서 'IT 감독자그룹(ITSG)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IT감독자그룹 컨퍼런스는 회원들이 각국 IT리스크와 정보보호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IT감독 현안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협의 채널이다.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며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 20개국 감독당국 IT감독 실무자가 참석한다.

이날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IT감독자가 대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핀테크 혁신으로 금융서비스 편의성이 향상됐지만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기 위한 개인정보 수집이 늘어 사생활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핀테크 혁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안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감독방안을 모색한다.

신기술 도입과 감독 사각지대와 관련해 의논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는 비용절감 장점에도 감독사각지대 발생 위험이 있다.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가 고유식별정보와 개인신용정보를 적정하게 관리하는지 감독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국경없는 사이버 보안 위협 관련 논의도 이어진다. 지난해 세계적인 피해를 입힌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등 사이버보안 위협이 점차 지능화하고 국가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사이버 침해 등과 관련 국경없는 공동 협력과 대응을 위한 노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환경 급변과 레그테크 관련 의견도 오갈 예정이다.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레그테크'는 IT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법이다

금융회사는 금융관련 규제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채용과 전산시스템 개발 등 법규준수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으로 리스크 측정이나 법규준수 점검 등을 자동화할 수 있는 레그테크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방안이 요구될 전망이다.

이후 각국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IT리스크 증가와 이에 대한 당국 및 업계의 대응방안을 발표한다. 사이버 침해 리스크 현황과 관련 규제, 정보공유 방안 등 감독정책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IT감독 동향 및 이슈 ▲금융 규제 및 환경 변화에 따른 IT리스크 및 대응 ▲사이버 리스크와 보안 ▲아웃소싱과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활성화에 따른 IT리스크 및 대응 ▲빅데이터·모바일 등 신기술 관련 IT리스크 및 대응 등이다.

금감원은 세계 감독당국간 정보교류와 국제협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TSG콘퍼런스를 앞으로 세계 각국 감독당국과 IT리스크와 정보보호 관련 협의채널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