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병준 '성장 담론' 토론 제의에 "토론의 가치 없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경제성장 담론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출산주도성장을 말하는 사람들과(는) 토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김 비대위원장의 토론 제안에 대해 "국민성장론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데 토론을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실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출산주도성장이 경제학, 사회학 용어도 아니고 그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아서 그런 분들과 토론할 생각이 없다"며 "토론도 어느정도 격이 맞아야지 (한다)"고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를 주재하면서 자신의 국민성장 담론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담론간 토론을 제의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 맞는지, 국민의 힘을 빌려 바탕으로 경제 성장하는 게 맞는지 토론할 용의가 있다"면서 "청와대나 민주당 대표나 정책팀이 토론하자고 하면 할 것이고 제의할 마음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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