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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스타 둘 데리고 4연패, 日 고베 감독 경질

등록 2018.09.17 13: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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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스키·이니에스타 차례로 영입했지만 중위권에서 고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비셀 고베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루카스 포돌스키(33)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를 보유하고도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중위권에 머물고 있어 감독 경질 카드를 꺼냈다.

고베는 17일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를 해임한다. 하야시 켄타로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시즌 도중에 감독을 교체하는 초강수다. 지난 시즌 코치에서 감독에 오른 요시다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로 기본 틀을 잡았지만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게 됐다.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고베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포돌스키, 이니에스타를 차례로 영입하며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포돌스키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국가대표와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 출신의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스페인의 남아공월드컵 우승 주역이다.

J리그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가진 둘의 합류로 리그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고베는 최근 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다. 일왕배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4연패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은 가운데 10승6무10패(승점 36)로 18개 구단 중 8위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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