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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이웃돕기 기탁물품이 사라졌다

등록 2018.09.17 15:45:25수정 2018.09.18 1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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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경기침체 등 지역경제 악화로 기업체 기탁물품 급감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평택시청 전경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평택시청 전경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취업난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추석명절을 맞아 기업이나 단체 등지에서 기탁되던 위문품 접수가 크게 줄고 있다.

경기 평택시는 그나마 읍면동을 통해 시민 개개인이 기탁하는 위문품 접수만이 명절 위문품 접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추석명절을 일주일 앞둔 17일 현재 관내 기업이나 단체 등이 시에 직접 기탁한 위문품 접수 건수는 단 한건도 없다.

지난해 추석 명절기간동안 관내 기업체들로부터 24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이 기탁됐었지만 올해는 관내 기업체들의 위문품 기탁 협의조차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읍면동은 관내 시민 몇몇이 접수한 위문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턱없이 줄어든 상태로 이마저도 읍면동마다 접수 현황이 제각각이다.

오성면사무소는 지난해 추석 명절당시 쌀 20포(20kg)와 라면 22박스, 현금 100만원이 기탁됐었지만 올해는 아예 없다. 

현덕면사무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관내 5가구에 지급가능한 분량의 쌀과 라면 등 생활용품만이 접수된 상태다.

이외 안중읍사무소에는 양말 100박스만이 접수됐고 포승읍사무소는 쌀 100포(10kg), 청북읍사무소는 현금 200만원이 전부다.

그나마 관내 기업체가 있거나 지역 독지가가 있는 읍면동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진위면사무소는 쌀 200포(10kg)와 라면 50박스, 230만원 상당의 물품이 접수됐고 고덕면사무소에는 쌀(4kg)과 김, 휴지 등 173곳에 나눠줄 위문품이 접수됐다.

팽성읍사무소는 지역독지가가 백미 100포(10kg)를 기증했고 관내 할인마트에서 백미 50포(10kg)가 기증됐다.

이병수 복지정책과 보훈나눔팀장은 "그동안 아무리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올해처럼 위문품이 접수되지 않는 적은 없었는데 올해는 아예 기업이나 단체의 물품접수가 사라진 상황"이라며 "그나마 읍면동 단위로 접수된 위문품전달이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줄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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