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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슈퍼태풍 '망쿳' 강타한 중국 광둥성서 2명 사망...311만명 대피

등록 2018.09.17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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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 경계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고속철·여객기 등 교통편 운행 재개

[종합]슈퍼태풍 '망쿳' 강타한 중국 광둥성서 2명 사망...311만명 대피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필리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중국에 상륙한 슈퍼태풍 ‘망쿳'으로 인해 광둥성에 서만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311만명이 대피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22호 태풍 망쿳은 전날 오후 5시(한국시간 6시)께 시속 162km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광둥성 장먼(江門) 해안을 강타했다.

망쿳이 몰고온 폭풍우로 인해 광둥성 성도 광저우에서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3명이 목숨을 잃었고 둥관(東莞)에선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다른 1명이 숨졌다.

그간 망쿳 내습에 대비해 311만명이 대피했고 어선 4만9000척 이상이 광둥성 내 항구로 피항했다.

망쿳은 중국 남부에 도착한 이래 20시간 이상 머물면서 광둥성과 광시 자치구, 푸젠성, 윈난성, 홍콩 등 일대에 강풍을 불게하고 집중호우를 내리게 했다.

각지 재난 당국은 홍수와 산사태 등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중앙 재해대책본부도 2급 태풍 긴급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5개 실무팀을 광둥성, 광시 자치구, 하이난, 윈난성에 보내 구난구조 조치를 지휘하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태풍권 지역에 공장 가동정지와 휴업, 휴교 명령을 내려 인명과 재산 피해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망쿳 여파로 운행 취소나 조정에 들어간 안후이, 장시, 윈난성 등와 연결하는 열차와 교통편은 17일 들어 차례로 정상을 회복하고 있으며 고속철과 항공편도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인 망쿳은 광둥성을 서진해 광시 자치구에 진입한 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다.

중앙기상대는 망쿳이 광시 자치구아 윈난성 경계까지 이동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한층 세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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