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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딸기 바늘 테러' 6개 주로 확산…모방 범죄 의심도

등록 2018.09.17 17: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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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재배업계 "연간 피해액 1050억원 상당"

뉴질랜드는 호주산 딸기 수입 중단

【서울=뉴시스】호주 퀸즈랜드 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딸기에서 바늘이 꽂혀있는 모습. (사진출처: 호주 ABC방송) 2018.09.16.

【서울=뉴시스】호주 퀸즈랜드 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딸기에서 바늘이 꽂혀있는 모습. (사진출처: 호주 ABC방송) 2018.09.1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호주 경찰이 이른바 '딸기 바늘테러' 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한 가운데 모방 범죄까지 등장하며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현재 바늘이 들어있는 딸기가 발견된 곳은 총 6개 주다. 바늘이 꽂혀있는지 모르고 딸기를 삼켜 병원에 실려간 사건도 발생했다. 

 그렉 헌트 호주 보건장관은 "이번 사건은 매우 악질적인 범죄이며 대중을 향한 공격"이라고 말하며 딸기를 먹기 전에 잘라 볼 것을 당부했다.

 지역 당국 역시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용의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퀸즐랜드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바늘이 든 딸기는 이어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호주 수도 특별지역,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와 태즈메이니아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바늘이 발견된 브랜드는 '베리 업세션', '베리 리셔스', '도니브룩', '러브 베리', '딜라이트풀 스트로베리', '오아시스' 등 6개다.

 딸기 재배업자와 경찰 당국은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퀸즐랜드 딸기 재배협회는 회사에 불만을 품은 직원의 소행으로 판단했으나 경찰은 성급한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인 카운트다운과 푸드스터프스는 호주산 딸기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업계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재배업자들은 딸기 생산량이 최고조에 다른 시기에 닥친 이번 바늘테러 공포로 연간 105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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