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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광주 등 9개 지역 체불임금 전년比 34.9%↑

등록 2018.09.17 18: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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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체불액 315억·근로자 8805명

지난해 대비 체불액 규모·근로자 수 늘어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추석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 8개 지역의 임금 체불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주와 나주·화순·영광·함평·구례·곡성·장성·담양 등 광주고용노동청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체불금액은 315억원, 임금 체불 근로자는 880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체불금액과 임금 체불 근로자는 각각 110억(34.9%)·2851명(47.8%)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 체불금액은 5인 미만 근로자 사업장 85억3300만원(3441명)으로 확인됐다. 5∼29인 사업장과 30∼99인 사업장도 각각 128억3000만원(2823명)과 41억5800만원(913명)으로 집계됐다.

 100인 이상 사업장도 체불금액이 17억7100만원(372명)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48억9000만원(2872명)으로 체불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업 56억5400만원(2322명), 도소매업 34억8800만원(1597명) 등 순이다.

 부동산·사회서비스업과 운수·창고·통신업도 체불금액이 각각 16억9000만원(635명)·12억1600만원(370명)에 이르렀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올해 1∼8월 기간 동안 전체 체불금액 315억4400만원 가운데 145억원에 대해 지도 해결로 청산했다. 

 체불금액 169억원에 대해서는 사업주를 사법처리하거나 체불임금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지난 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체불 임금 청산기동반'을 운영한다.

 '체불 임금 청산기동반'은 체불 정보를 파악하며, 현장방문 등을 통해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지도활동을 벌인다.

 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처벌을 원하고, 임금체불이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경우 검찰과 협의해 사업주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서겠다"면서 "사업주가 지불능력이 없는 경우, 근로자가 체당금을 신속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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