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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영화만 하는 것 아닙니다···19년만의 TV드라마 '미스 마'

등록 2018.09.17 1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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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

배우 김윤진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대한민국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TV 작품으로는 대표작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이 TV 대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미국 드라마를 고사하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

영화배우 김윤진(45)은 1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TV 새 주말극 '미스 마, 복수의 여신'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6년 MBC TV 드라마 '화려한 휴가'로 데뷔한 김윤진은 국내에서 활동하다가 미국 할리우드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2004년 ABC드라마 시리즈 '로스트'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5(2009)까지 출연했으며, 또다른 ABC드라마 '미스트리스' 시리즈(1~4)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국내에서는 영화 '하모니'(2010) '심장이 뛴다'(2011) '이웃사람'(2012) '국제시장'(2014) 등을 찍으며 스크린 중심으로 활동했다.
김윤진, 영화만 하는 것 아닙니다···19년만의 TV드라마 '미스 마'

김윤진은 1999년 KBS 2TV 드라마 '유정' 이후 19년 만에 TV 드라마로 복귀한다. "그동안 국내 드라마 제안을 꾸준히 받아왔다"며 "미국에서 활동하다보니 스케줄의 한계때문에 출연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작품 사이에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생겨도 드라마 한 편을 할 여유가 없었다. 19년 만에 TV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대한민국 화이팅'을 느꼈다. 하루에 20신을 찍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는데 그걸 해내더라."

또 "드라마 제목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며 "소설을 재구성해 한국 드라마로 만드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윤진, 영화만 하는 것 아닙니다···19년만의 TV드라마 '미스 마'

'추리소설의 여왕' 영국 애거서 크리스티(1890~1976)의 작품 중 미스 마플의 스토리를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했다. 노년 여성인 미스 마플 캐릭터를 한국의 중년 여성 '미스 마'로 바꾸고 김윤진을 내세웠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원작에서는 시골에 사는 할머니가 주인공"이라며 "흔들의자에 앉아 뜨개질을 하지만 사람들 심리 파악과 통찰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걸크러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미스마를 한국적으로 변형시켜 개인적인 사연을 집어넣었다. 시청자들이 훨씬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드라마 '닥터 이방인'(2014·SBS), '바람의 나라'(2008·KBS) 등의 극본을 썼던 박진우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박진우 작가 글을 읽고 감탄했다. 원작도 좋지만 한국식으로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는 이야기다. 대본이 아주 좋다. 기가막힌 재구성에 매력을 느꼈다."

김윤진과 함께 최광제(33)·고성희(28)·정웅인(47)·성지루(50) 등이 출연한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후속으로 10월6일 밤 9시5분 첫 방송된다.
김윤진, 영화만 하는 것 아닙니다···19년만의 TV드라마 '미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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