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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남 KIC 사장 "무역전쟁·신흥국 불안이 금융위기 위험 높여"

등록 2018.09.17 18: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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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등 긴축으로 일부 신흥국서 유동성 부족 위험"

"무역전쟁·지정학적 리스크도 영향줄 수 있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2015.11.25.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2015.11.25.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신흥국 경제 불안과 미중 무역전쟁을 금융위기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17일 CNBC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연례 '싱가포르 서밋' 행사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비롯해 기타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을 긴축하고 있으며 이는 일부 신흥시장에서 갑작스런 '유동성 부족'(liquidity squeeze)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무역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그 문제(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약간 부정적이다"라며 미국과 중국 간에 관세가 치솟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역 분쟁이 심화되고 중국의 대미 수출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경우 한국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세계 경제는 이전보다 더 안전하고 경기 침체에 잘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신흥국들도 지난 10년간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 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외부 충격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대부분의) 신흥국들은 안전망을 굉장히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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