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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北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 이끌어낼지가 쟁점" 日언론들

등록 2018.09.18 09: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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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핵개발 신고 등 北의 언급 관심"

마이니치 "문대통령의 북-미 중재역"

NHK "재벌총수들 동행 눈길"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9.1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9.17.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여부가 이번 회담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남북 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은 북한의 비핵화를 놓고 북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핵 개발 내용 신고 등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비핵화와 관련된 김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갖고 이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신문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의 의제 중 하나인 '군사적 긴장 완화' 부분에 있어서는 남북간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상당히 진전된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한계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국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얻지 못했을 때를 대비하는 것 같다고도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지난 8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돌연 중단된 후 북미간 협상이 정체된 가운데 이번 회담이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이끌어낼수 있을지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또 임 실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에 대한 합의가 있을지는 양 정상간이 어느 정도 솔직한 대화를 했는지에 달라진다"면서 "(비핵화 관련 내용이 남북정상간) 합의내용에 포함되는지, 구두 합의가 발표되는지도 아직 공백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HK는 이번 정상회담이 미국은 북한에 핵무기 및 핵시설 신고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고 북한은 미국에 한국전쟁의 종전선언과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먼저 하라고 주장하면서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이어 북미간 중재역을 자처하는 문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까지 동행시켜 남북간 경제협력을 위한 환경을 만들고 군사적 긴장도 완화하는 조치도 내놓아 이를 지렛대 삼아 김 위원장부터 비핵화 로드맵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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