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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22만톤급 초대형 크루즈 전용부두 20일 준공

등록 2018.09.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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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크루즈산업 활성화 방점

인천항에 이어 국내 2번째

【서울=뉴시스】부산항 초대형 크루즈 전용부두 조감도 (제공 = 해수부)

【서울=뉴시스】부산항 초대형 크루즈 전용부두 조감도 (제공 = 해수부)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부산항에 22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 전용부두가 생긴다.

 해양수산부는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 8월부터 추진해 왔던 부산 동삼동 크루즈 전용부두 확장공사를 마무리 짓고 오는 20일 준공한다. 

 22만 톤급 크루즈선은 최대 500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이번에 조성한 전용부두는 길이가 440m, 폭은 45m로 국내에서는 인천항에 이어 2번째로 생긴 초대형 크루즈선 전용부두다.   

 최근 국내외 크루즈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세계 크루즈선의 국내 기항 횟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는 부두 등 관련 시설이 부족해 대형 크루즈선을 수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9월까지 2년간 총사업비 322억원을 투입, 기존 8만 톤급 부두의 길이를 80m, 폭을 15m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했다.
 
 대형 크루즈 전용부두에는 내년 4월경 첫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오는 12월까지 CIQ(세관검사·출입국관리·검역)기관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운영해 전용부두의 중장기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크루즈 전용부두 확장에 맞춰 기존에 있던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시설도 증축하거나 새롭게 지을 계획이다. 기존의 터미널은 8만 톤급 크루즈선을 기준으로, 관련 시설을 확장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 부산항만공사를 주축으로 오는 10월까지 기존 터미널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2021년 이후에 개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하는 전용부두에 초대형 크루즈가 입항할 경우, 5000여 명 탑승객의 지역명소 관광과 쇼핑 등을 비롯해 선박의 항만시설 사용, 선용품 선적 등으로 항차당 약 2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초대형 크루즈선 부두 완공으로 대형크루즈 관광객 유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인 크루즈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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