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나진-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화물운송 18일부터 재개

등록 2018.09.18 11:39: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밀가루, 고기, 식물성 기름 등 운송 예정"

600t급 화물선 부용화 주1회 운항

【평양=신화/뉴시스】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화물 운송 서비스가 18일부터 시작된다고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2013년 9월22일 나진항에 정박해 있는 북한 선박. 2018.09.18

【평양=신화/뉴시스】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화물 운송 서비스가 18일부터 시작된다고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2013년 9월22일 나진항에 정박해 있는 북한 선박. 2018.09.1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새로운 화물 운송 서비스가 18일부터 시작된다고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북한 선적 만경봉호가 지난 2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지 7개월만에 두 나라 간 화물 운송이 다시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항로는 러시아 해운사인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InvestStroiTrest)가 운영하며, 해당 항로를 통해 북한의 600t급 화물선인 '부용화'가 주 1회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의 블라디미르 바라노브는  "18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나진항까지 오가는 해상 화물 운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북한기가 그려진 부용화 선박이 운송서비스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밀가루, 고기, 식물성 기름을 운송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NK뉴스에 따르면 부용화라는 이름을 가진 선박은 국제 운송 기록에 없다. 바라노브는 이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북한 외무성 관계자는 지난 목요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과 북한산 제품의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무역상사'를 개설할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해주 지역과의 무역 관계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로 설립될 무역상사는 북한산 제품 판매를 촉진하거나 상품박람회 등을 열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계자들은 또 "러시아와 하산을 잇는 다리를 건설해 국경을 건널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러시아와 결속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는 과거에도 나진항과 블라디보스토크항 사이에서 북한이 소유한 만경봉호를 이용해 화물을 운송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받으며 해당 사업은 빠르게 문을 닫았다.

 2월2일에는 만경봉호가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해당 선적은 여전히 블라디보스토크항에 근처 정박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러시아 해운사 관계사는 만경봉호가 동물용 사료를 싣고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