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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실가스 줄여 3년간 167억원 확보

등록 2018.09.1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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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환경기초시설에서 선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배출권 78만8000t 확보

30년산 소나무 1억2000그루 심은 효과…노후시설 교체·태양광 설치 성과

【서울=뉴시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서울시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경진대회’에서 종합 2위(우수상)에 선정되어 기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금 4억 원을 받게 됐다.   ‘도봉산 수변무대 태양광 쉼터’는 전국 최초로 배선 노출이 없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퍼걸러(일명 파고라) 지붕으로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이번 대회에서 특히 눈길을 모았다. 2018.09.03. (사진=도봉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서울시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경진대회’에서 종합 2위(우수상)에 선정되어 기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금 4억 원을 받게 됐다.   ‘도봉산 수변무대 태양광 쉼터’는 전국 최초로 배선 노출이 없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퍼걸러(일명 파고라) 지붕으로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이번 대회에서 특히 눈길을 모았다. 2018.09.03. (사진=도봉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2015년부터 시행 중인 배출권거래제 1차 계획기간(2015~2017년) 중 정부 할당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해 배출권 78만8000t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확보한 배출권 78만8000t은 현 거래 시세로 환산시 약 167억원이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1억2000만그루를 심어 온실가스를 흡수한 효과와 같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 건물형 태양광 발전소

배출권거래제란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2015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정부가 업체별로 연간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정해준다. 업체는 남거나 부족한 부분을 한국거래소를 통해 사거나 팔 수 있다.

 서울시 내 배출권거래제 적용대상은 23개 환경기초시설(자원회수시설 4, 상수도시설 14, 물재생시설 4, 월드컵공원)이다. 각 시설은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절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시설 중 자원회수시설은 반입폐기물 성상검사를 강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비닐·플라스틱류 반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소각 과정에서 가동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연료를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

 상수도·물재생 시설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하고 노후 송풍기와 펌프 등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했다.

 그 결과 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508만8000t(정부 할당량 552만3000t)을 배출해 약 43만5000t 절감분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배출권거래제 시행 전 감축성과(35만3000t)까지 인정받아 모두 78만8000t 배출권을 확보했다.

서울 주택형 태양광 발전소

배출권 78만8000t 중 58만6000t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매도됐다. 매도를 통해 확보한 121억원은 서울시 기후변화기금에 세입조치됐다.

 잔여 배출권 20만2000t은 배출권이 부족해질 상황에 대비한 예비물량 확보 차원에서 2차 계획기간(2018~2020년)으로 이월 조치됐다.

 앞으로 시는 시민과 함께 하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으로 탄소배출권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1만4000t 이상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신대현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금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했고 앞으로 이상기후는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라며 "앞으로도 태양광 보급 등 시민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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