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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서 모바일 음식주문 가능해진다

등록 2018.09.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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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도공, '고속도로 휴게소 혁신' 중장기 마스터플랜

휴게공간 입체화·테마존 등 고객 중심 휴게 공간 조성

전기차 급속충전소도 완비…수소충전소 수요고려 60곳 설치

로컬직매장, 사회적기업 청년창업 지원 지역경제 거점 구축

【서울=뉴시스】휴게시설의 미래상 (제공=국토교통부)

【서울=뉴시스】휴게시설의 미래상 (제공=국토교통부)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내년부터 모바일을 이용한 음식 주문 서비스가 전국 휴게소로 전면 확대되고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이 완비된다. 화물차 운전자 편의시설도 20곳이 새로 추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을 공공성과 고객가치를 중점으로 한 이용자 중심의 휴게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시설 중장기 혁신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휴식과 여행의 거점기능 강화를 위해 ▲휴게공간 입체화․테마 존 등 신개념 휴게시설 모델개발 ▲수요자 중심의 주차장 표준모델 구축 ▲국민 먹거리 및 저렴한 커피 개발 ▲매장 구성 및 업종 다양화 등 6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현재 대부분의 휴게시설은 사다리꼴 모양의 정형화된 형태로 배치돼 있고 식음매장 위주로 구성돼 공간 활용성과 이용 편의성이 낮은 실정이다. 앞으로는 정형화된 형태 및 일률적 시설물 배치에서 탈피하고, 매장내부를 테마구역화 하는 등 입체적 휴게소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기존 휴게소 주차장에 보행자통로 설치, 소대형 동선 분리, 주차폭 확대, 주차안내시스템 구축 등 주차장 표준모델을 개편한다.

 내년부터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돈가스, 비빔밥, 소고기 국밥 등 휴게소 대표메뉴 6종을 선정해 맛과 품질을 표준화하고, 싸고 품질 좋은 커피도 확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농산물을 휴게소에서 직접 맛볼 수 있도록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향토 명품음식을 개발하고 쌀․김치 등 주요 식재료에는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한다.

 외국인 도로 이용자를 위해 특산품, 명품과자,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사후 면세점을 도입하고 가족고객과 20~30대 젊은 계층을 위해 캐릭터 전문점을, 30~40대와 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배려한 드라이브-쓰루형 매장을 설치한다.

 캡슐 호텔, 체험관, 캠핑장 및 스마트워크센터 등을 설치해 휴게시설을 여행과 비즈니스의 목적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도로 공간의 가치 향상을 통한 스마트 서비스와 공공교통의 거점 기능 강화를 위해 휴게시설에 미래기술을 접목하고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교통의 이동거점 모빌리티 허브 휴게시설 구축 ▲휴게소형 하이패스IC 확대 ▲수소차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 구축 등 5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대도시 인근에 트램, 시내·외 버스, 카쉐어링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교차해 환승이 가능한 휴게소형 공공교통 이동거점을 개발해 지·정체 개선 및 이용고객 편익을 제고를 도모한다.

 휴게소형 하이패스 IC 대상지를 추가 발굴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하이패스 IC 설치 휴게소에 시내·외 버스 환승센터도 설치를 추진하는 등 이동 편의성도 높인다.

 내년부터 일부에 한정된 사전 음식 주문 서비스가 전국 휴게소로 전면 확대되고 고속도로 이용 관련 서비스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는 등 고속도로 관련 온라인 종합서비스가 제공된다.

 친환경차의 중장거리 운행기반 구축을 위해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은 모든 휴게소에, 수소충전소는 이용수요 및 부지여건을 고려해 60곳에 확충한다.

 태양광 외 지열발전, 융·복합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도 도입하는 등 휴게시설 에너지 자립도를 30% 이상 상향시킨 에너지 자립형 휴게시설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휴게시설이 지역경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도 및 지역 공유형 휴게시설 설치 ▲화물차 편의시설 설치 ▲사회적 기업, 청년창업 매장 도입으로 지역기반 일자리 창출 ▲편안하고 즐거운 안심 휴식 공간 조성 등 5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내년까지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과 편의향상을 위해 샤워, 수면, 세탁실 등이 구비된 화물차 라운지 20개소가 별도로 신축된다.

 화물차 정비와 세차가 가능하고 무료 검진, 화물차량 검사까지 지원되는 신개념 복합 화물차 휴게시설 개발이 추진된다.

 고속도로 노선 기본설계 단계부터 국도와 인접한 휴게시설 개발을 추진하고, 휴게소 인근 지역명소, 관광지 등을 도보 연결로 및 하이패스 IC 등으로 연결해 지역명소 접근성을 개선하며, 직거래 방식의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확대된다.

 취약계층에 일자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의 휴게소 입점을 지원하는 한편 23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는 등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휴게소에 몰카 탐지장비를 보급하고 합동 점검반을 상시 운영하며 파고라, 벤치, 스트레칭 구역 등 야외 휴식공간을 확대한다.

 휴게시설 운영혁신을 위해 ▲휴게시설 임대입찰 및 평가제도 개선 ▲입점매장 수수료율 인하를 통한 공정한 거래여건 조성 ▲공동구매 및 PB상품 개발을 통한 유통구조 효율화 ▲민관협력 신사업구조 개발 등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임대입찰시 계량 사업수행능력평가 이외에 일자리 창출, 매장구성 등 비계량 평가항목이 추가되며 평가제도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국민먹거리 판매, 청년창업 확대 등 운영업체평가의 공공성 비중이 높아진다.

 음식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신규 또는 재계약 시설의 한식당 및 라면·우동매장, 편의점 등 주요매장은 운영업체가 직영하도록 유도하고, 매장운영의 적정성 평가지표 가중치도 7점에서 25점으로 상향해 자발적 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생수 등 완제상품의 공동구매제를 시행하고 식자재 등으로 구매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마케팅과 유통비용이 절약되는 자체 PB 브랜드 상품을 개발한다.

 임대방식과 민자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민관협력 신사업구조 모델을 검토해 최적 사업구조를 설계하고, 지역사회가 휴게소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고 지역주민 대상펀드를 조성해 지역민들에게 안정적인 투자기회 제공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효율적인 시설개선과 공공성 강화, 미래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미래형 휴게시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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