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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적정수온 고려해 김 채묘 시기 늦춰야"

등록 2018.09.18 11: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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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는 18일 "올해 고수온 영향과 해수 내 영양염 부족으로 양식어가는 김 종자붙이기(채묘)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해조류연구센터는 최근 5년 동안 지역별 수온과 올해 수온 변화를 비교한 결과, 9월 말부터 바다 수온이 김 채묘의 적정수온인 22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평년에 비해 9월 초까지 고수온이 유지돼 김 채묘시기를 적정수온에 맞춰 예년보다 늦추는 것이 좋다고 센터는 전했다.

우리나라 주요 김 양식장인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 전남 고흥지역 등에서는 김 성장에 필요한 용존무기질소 성분 등 영양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염 부족에 따른 김 황백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지역에도 김 채묘시기 조절을 당부했다. 황백화 현상은 용존무기질소의 농도가 5μM(0.07㎎/L)이하 일때 발생하는 김의 색깔 이상 및 성장부진 현상이다.

최근 김의 조기생산을 위해 적정수온(22도)보다 높은 수온에서 채묘를 시도하는 양식어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적정수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영양염이 풍부할 때 채묘를 해야 양식초기 때 김 황백화 등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하동수 해조류연구센터장은 "올 여름철은 기록적인 고수온과 강수량 부족 등 양식어장에 환경변화가 많았던 만큼 김 양식장 환경모니터링을 통해 김 채묘시기와 영양염 등 관련정보를 양식어가에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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