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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기지 3곳, 유엔 산하 해양·기상 모니터링 국제관측망 등록

등록 2018.09.18 11: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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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해양조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어도 등 3개 해양과학기지가 유엔 산하 국제장기해양관측망인 '대양관측망 네트워크'(OceanSITES)에 등록됐다고 18일 밝혔다.

해양과학기지는 한반도로 접근하는 태풍 등 해양·기상현상을 감시하고, 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우리나라 육지에서 먼 외해에 건립된 해양과학 연구 거점이다.

2003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시작으로 2009년 신안 가거초 기지, 2016년 옹진 소청초 기지가 건립돼 운영 중이다.

1999년 설립된 OceanSITES는 유엔 산하의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와 세계기상기구가 해양과 해양기상 국제적인 관측망 조정 및 기타 관련 협력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으로 구성한 기술위원회인 '해양 및 해양기상 공동 기술위원회'(JCOMM)에 설치된 장기간 해양관측 정점을 관리하는 국가 간 협의체이다.

이 협의체에는 미국의 NOAA·WHOI·SIO, 영국의 NOC, 일본의 JAMSTEC 등 세계 최고의 해양연구기관들이 운용하고 있는 300여 개 사이트가 등록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서울대학교가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설치한 동해심층계류선(EC1) 사이트가 유일하게 등록돼 있다.

해양과학기지의 OceanSITES 등록은 이제 해양과학기지의 역할이 국내 수준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해양관측 활동에 공식적으로 동참해 전 지구적인 현안에 대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해양조사원은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해양조사원과 해양과학기술원은 힘을 합쳐 해양과학기지에서 관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양조사원 이동재 원장은 "해양과학기지가 OceanSITES 관측정점으로 등록돼 국제적으로 기지 위치가 학술적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장기적으로 정확한 해양관측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해양·기상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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