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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공방 안갯속 구하라 곧 경찰 출석…누구 말이 맞나

등록 2018.09.18 12: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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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일방 폭행" vs 구하라 "쌍방 폭행"

구하라 측 "무단으로 주거지 들어왔다"

서로 상처 사진 공개…잇따라 경찰 출석

경찰, 남친 이어 구하라 당사자 조사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전 남자친구 헤어디자이너 A씨가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전 남자친구 헤어디자이너 A씨가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7)와 남자친구의 폭행 의혹과 관련한 양 측의 진실 공방이 안갯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양 측이 상반된 주장을 연달아 내놓는 가운데 화해에 이르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사건의 전말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게 됐다.

 쟁점은 구하라의 일방적인 폭행인지 양측 모두에게 귀책이 있는지 여부 등이다. A씨의 폭언과 폭행이 먼저 있었고 구하라가 그에 대응한 것이라면 정당방위의 범주로 인정될 수도 있다. 아울러 구하라 측에서는 A씨가 술을 마시고 자신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왔다는 취지의 주장도 제시한 바 있어 가택침입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사건은 13일 오전 0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폭행 신고를 받아 출동해 현장에서 구하라와 A씨가 다퉜던 정황을 파악했다. 신고는 A씨가 했다고 한다.

 사건 이후 양 측은 번갈아가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내놓았다. 남자친구 A씨 측에서는 말다툼이 생긴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구하라 측에서는 A씨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는 상반된 내용이다.

 먼저 A씨는 인터뷰를 통해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직접적인 내 주먹이나 다른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맹세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마와 눈 주위에 패인 상처가 난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시스】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 2018.07.05. (사진=콘텐츠Y 제공)

【서울=뉴시스】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 2018.07.05. (사진=콘텐츠Y 제공)

구하라 측에서는 먼저 A씨가 밀치고 물건을 던지는 등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A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이 있었고 쌍방폭행으로 본인도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해당 기사에는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진단서가 첨부됐다.

 구하라 측에서는 다리, 팔, 손 등에 멍이 생긴 사진도 공개했다. 또 A씨 측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주거지에 무단으로 들어왔다는 취지의 주장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연예계에서는 두 사람이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일방폭행과 쌍방폭행, 가택침입 등 사건과 관련한 장외전이 이어지고 당사자가 경찰에 직접 출석하기로 하면서 진상은 수사를 통해 드러나게 됐다.

 조사는 A씨가 먼저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후 9시께부터 이날 오전 1시께까지 A씨를 대면 조사했다. A씨는 조사를 받으면서 사건 경위를 진술하고 본인이 일방적으로 맞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 출석하는 전후에도 "잘못된 기사를 바로 잡으려 출석했다"라고 말했다. 또 "구하라씨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라면서 구하라 측 주장을 전면 부정했다.

 구하라는 이날 오후 3시께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구하라는 당시 사건이 발생한 경위를 설명하면서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진단서에 관한 진술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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