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조회회사, 상반기 당기순익 21%↑…인터넷전문은행 '낙수 효과'

채권추심회사 당기순익은 19.4%↓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개인 신용등급을 매기는 신용조회회사(CB)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개 CB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1.1%(90억원)늘었다.

6개 CB사의 영업수익은 3094억원으로 같은 기간 11.7%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영업에 따라 개인신용정보 조회가 늘어난 데다 기술신용평가(TCB) 부문에서도 영업수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초 나이스디앤비, SCI평가정보가 TCB 업무를 추가로 개시하면서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등급 관대화 등 부작용이 나올 수 있어 금감원은 TCB 업무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22개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9.4% 줄어든 91억원으로나타났다. 

순이익이 줄어든 채권추심회사는 실적 제고를 위해 과도한 추심행위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채권추심회사에 대한 현장 점검과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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