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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세인고, 송정지구 이전 과정 공정성 의혹 제기

등록 2018.09.18 1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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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학원 측 "울산중 공립화 조건으로 울산고 이전 이미 확정"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위치한 세인고 전경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위치한 세인고 전경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로의 이전이 무산된 세인고등학교가 이전 절차 과정에서 시교육청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세인고 학교법인인 울산학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울산 중구민과 세인고는 울산고 이전의 희생양이다"고 주장했다.

울산학원은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울산중학교 공립화 과정에서 울산고를 송정지구로 이전이 되도록 울산고 재단인 창강학원과 이미 합의한 사안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시교육청은 세인고의 이전 신청을 받은 뒤 반려하는 등 명분을 쌓아 울산고의 송정지구 이전을 위한 위치 변경 계획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울산학원은 "시교육청이 밀실행정을 통해 세인고와 울산 중구민을 속여 온 것"이라며 "이는 열악한 교육환경에 노출돼 학습권 침해를 받고 있는 세인고 학생 230명을 포기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교육청은 세인고 학생들을 포기하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고 이전 문제는 울산중 공립화 과정에서 사전 협의한 사실은 있다"며 "그러나 세인고 측에 이전 미사유인 '재원조달 계획 미충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지만 이전 승인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학원은 세인고가 개발이 예정된 산업단지 부지에 포함됐고, 현재 노후한 시설과 공단과 인접한 입지 등으로 학습환경이 열악하다며 지난달 27일 송정지구로 이전을 신청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중구에 있는 울산고의 북구 송정지구 이전을 승인한 반면 세인고는 '재원조달 계획 미충족' 사유를 들어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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