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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협주곡 재탄생 '임을 위한 행진곡' 21일 광주서 초연

등록 2018.09.18 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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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란 작곡가 작곡·피아니스트 양성원 협연

광주시립교향악단 음악신보 '정화된 밤' 공연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21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5·18민주화운동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만들어진 피아노 협주곡, 박영란 작곡가의 '5월 광주'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정화된 밤 주제의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양성원의 협연으로 초연된다고 18일 밝혔다. 2018.09.18.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21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5·18민주화운동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만들어진 피아노 협주곡, 박영란 작곡가의 '5월 광주'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정화된 밤 주제의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양성원의 협연으로 초연된다고 18일 밝혔다. 2018.09.18.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만들어진 피아노 협주곡인 박영란 작곡가의 '5월 광주'가 초연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광주시립교향악단 음악신보 '정화된 밤' 주제의 공연에서 박영란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 '5월 광주'가 피아니스트 양성원의 협연으로 첫선을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박 작곡가의 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창작 관현악곡 중 마지막 작품이다.

 곡은 1980년 5월의 평온하고 일상적인 시민의 삶을 시작으로 '민족민주화성회', 비극의 시작인 5월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의 상황을 피아노 선율로 표현하고 있다.
 
 또 10일 동안의 항쟁상황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피아노 협주곡으로 묘사됐다.

 원 저작자인 김종률 작곡가의 '에루아 에루얼싸'의 선율도 차용돼 일상적인 시민의 삶, 민족화합, 평화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표현하고 있다.

 박 작곡가는 한양대 작곡과 재학 중 도미해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마크윌슨, 로보트 깁슨에게 작곡 교육을 받았으며 2001년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작곡콩쿠르 우승, 2002년 ISCM 홍콩세계음악제 입선, 2004년 한국피아노두오콩쿠르 작곡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여성작곡가회 제17대 회장을 역임한 박 작곡가는 현재 한국여성작곡가회 고문,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수원대학교 작곡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작곡가는 기존의 악기들이 갖고 있는 자연적인 소리의 조화를 추구하고 다국적인 음악요소를 사용하는 독특한 음악세계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연자 피아니스트 양성원은 서울예고, 이화여대 음대 졸업, 이탈리아 몬테베르디 국립음악원 수료,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했으며, 한국음악협회 콩쿠르 대상, 한국피아노학회 콩쿠르 2위, 오스트리아 국제청소년콩쿠르 1위, 이탈리아·프랑스·퀼른·안톤 등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신보 '정화된 밤' 공연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안톤 베베른의 '파사칼리아, 작품1번'과 리하르트 데멜의 연작시 '두 사람'을 소재로 작곡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작품4번'을 연주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를 위해 지난 5월 작곡가 황호준의 '님을 위한 서곡(序曲)', 김대성의 교성곡 '민주(Domocracy)', 지난 16일에는 세계적인 작곡가 마이클 도허티의 '민주의 노래'를 초연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관현악곡 공연은 다음달 8일과 10일, 12일 각각 광주문화예술회관과 대극장과 서울 예술의전당,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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