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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가축분뇨 악취 몸살…액비저장조 부실 가동이 원인

등록 2018.09.18 14: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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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김철수 전북도의회 의원.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김철수 전북도의회 의원.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최근 전북지역이 가축분뇨 악취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수백억 원의 지원에도 액비저장조의 부실한 가동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8일 전북도의회 김철수 의원(농산업경제위원회, 정읍1)은 제35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한 해 도내에서 약 3200만 마리의 가축에서 683만 t의 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한해 액비저장조 지원사업,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사업, 액비살포기 지원 사업 등 16개 사업에 총 129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최근 3년 간 가축분뇨 자원화율이 90%에 이르는 등 수치상으로는 가축분뇨 악취민원이 발생하지 않아야 함에도 이 기간 도내에서 가축분뇨 악취문제로 발생한 민원 건수 만 해도 평균 370건이 넘는 등 거의 매일같이 도내 곳곳에서 가축분뇨 악취문제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원의 대부분이 가축분뇨를 충분히 부숙시켜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액비저장조에 있지만 지원된 액비저장조가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액비저장조 운영실태 일제조사 결과, 전체 1163개소 액비저장조 중 악취 등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했거나 폐업 등으로 전혀 가동이 안되는 게 277개소로 전체의 24%로 나타났다.

또 가동이 되더라도 고착슬러지를 제거하거나 비가림시설 등 개보수가 필요한 곳이 전체의 43%에 해당되는 510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무조건 사업비만 쏟아 부을 것이 아니라 현재 지원되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화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도와 시군이 협력해서 가축분뇨처리 점검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행정에서 앞장서서 점검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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