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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리콜 1404건, 10년새 4.3배…車·축산물 리콜 급증

등록 2018.09.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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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리콜 1404건, 10년새 4.3배…車·축산물 리콜 급증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지난해 전체 리콜(제품 회수) 건수가 10년 전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축산물과 자동차 리콜이 급증한 탓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17년 리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 건수는 총 1404건이다.

리콜은 행정당국이 결함 있는 제품의 수리나 교환을 권고하거나 명령하는 것이다. 이번 공정위 집계는 국토교통부·국가기술표준원·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중앙부처와 각 지자체,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리콜 건수를 모두 합한 숫자다. 

1년 전 1603건보다 12.4%(199건) 감소했지만, 10년 전인 2007년 329건과 견주면 326.7%(1075건) 늘었다.

리콜 건수는 식약처가 품질 부적합 원료로 제조한 한약재에 대한 대규모 리콜명령(561건)을 내린 2014년 1752건까지 급증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리콜의 절반 가량이 '리콜 명령'(701건·49.3%)이었다. '자진 리콜'은 529건(37.68%), '리콜 권고'는 174건(12.39%)이다.

근거 법률별로는제품안전기본법이 377건(26.9%)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자동차관리법 262건(18.7%), 식품위생법 213건(15.2%), 소비자기본법 175건(12.5%), 축산물위생관리법 96건(6.8%), 약사법 95건(6.7%) 등의 순이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리콜이 287건으로 1년 전(242건)보다 18.6% 늘었다. 안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결함으로 업계의 자진리콜이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었다.

축산물 리콜은 96건으로 1년 전(55건)보다 74.5%나 급증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발견되면서 대규모 리콜명령이 내려진 탓이다. 

일반 공산품은 지난해 가장 많은 587건의 리콜이 이뤄졌지만 1년 전(625건)보다는 6.1% 감소했다. 식품(228건)과 의약품(100건)은 각각 32%, 41% 줄었다. 

공정위는 각 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리콜 정보를 행복드림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www.consumer.go.kr)에 통합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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