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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내년으로 연기…회계감리 소명 지연

등록 2018.09.18 15: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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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감리는 지속…성실히 임할 것"

"올해 주요 사업 과제 추진을 우선키로"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내년으로 연기…회계감리 소명 지연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내년으로 미룬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전 회계감리에서 소명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져 연내 상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8일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공개 절차를 중단하고 코스닥시장에 상장철회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속 성장이라는 장기 관점에서 사업 방향의 우선순위를 판단했다"며 "올해 목표한 경영 전략상 핵심 사안과 게임 개발과 지식재산권(IP) 기업의 인수 합병(M&A) 등 과제를 예정대로 추진하는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계획했던 기업공개는 재정비를 마치고 내년에 재추진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진행 중인 한공회 감리와 관련해 "충실히 협조하고 마무리해 내년 기업공개 시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고 재무적 투명성을 확보해 투자자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IPO 전 한공회 감리를 통과하지 못해 상장 작업이 지지부진했다. 감리 지연 사유는 회사가 보유 중인 게임개발사 지분 가치 평가다. 한공회 위탁감리위원회는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게임개발사에 대한 지분 가치 반영 내역과 산정 기준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이에 대한 소명 과정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가 한공회 감리에서 관련 내용을 소명하지 못하면 회계기준원 질의를 통해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 경우 내년 초 상장도 장담하기 어렵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공정가치 평가와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카카오게임즈가 한공회에 성실히 소명 자료를 내고 있지만, (의견이 갈리는 부분과 관련해) 명백히 제시하지 못해 최종 판단하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후 우량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을 적용 받아 지난 6월 말 상장 예비심사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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