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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경찰축구단 모집 중단 반발 "2020년까지 존치해야"

등록 2018.09.18 1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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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경찰축구단 모집 중단 반발 "2020년까지 존치해야"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시는 경찰청이 운영하는 프로축구 K리그2 아산무궁화축구단이 신규 선수 충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구단이 존폐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해 2020년까지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산시는 18일 오전 오세현 시장 주재로 관련 국장과 담당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무궁화축구단 사태와 관련한 긴급현안 정책토론을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아산무궁화축구단은 아산시와 경찰대학, 프로축구연맹 삼자간 협약을 통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협약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경찰청은 의경 폐지 및 대체경찰 충원계획에 의한 의경 폐지 방침에 따라 아산무궁화축구단 운영협약 연장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아산시에 통보했다.

 아산시는 이날 논의를 통해 기존 폐지계획이었던 2020년까지 존속한다면 아산시, 프로축구연맹, 축구단, 선수 등 모두가 대안을 모색하고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의경 폐지를 추진하는 정책방침에 순응하지만, 운영 2년 차인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다른 대안을 갖기에는 폐지 시점이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18일 오전 아산의 경찰대학을 찾아 이상정 경찰대학장 등과 아산무궁화 축구단과 관련해 면담을 나누고 있다. 2018.09.18. (사진=아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18일 오전 아산의 경찰대학을 찾아 이상정 경찰대학장 등과 아산무궁화 축구단과 관련해 면담을 나누고 있다. 2018.09.18. (사진=아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오 시장은 "충남 유일의 프로축구단을 통한 아산시, 충남도의 스포츠 향유와 그동안 아끼고 사랑한 지역주민을 위해 아산무궁화축구단이 2020년까지 존치할 수 있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강력 요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정책토론회를 마친 후 경찰대학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2020년까지 의경 배정을 통한 아산무궁화 축구단의 존속과 지역 여론 등을 전달했다.

 앞서 프로축구연맹은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찰청이 선수 모집 중단을 연맹, 아산 구단 등 이해 관계자들과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후속 대책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아산무궁화 창단 당시 경찰대학은 아산시, 연맹과 운영 협약서를 체결했다. 경찰축구단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3자 협의에서 조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경찰대학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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