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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프로그램사업자협 "경기도, 어린이집 회계시스템 무료 보급 중단"

등록 2018.09.18 17: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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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영리프로그램사업자협의회 기자회견

한국비영리프로그램사업자협의회 기자회견

【수원=뉴시스】 이승호 기자 = 한국비영리프로그램사업자협의회는 1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추진하는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무료보급 때문에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한국비영리프로그램사업자협의회는 23개 민간업체가 회원으로 있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노인요양원 등에 회계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협의회는 "도가 어린이집의 회계 투명성을 위해 추진하는 회계관리시스템 무료 제공으로 민간 시장은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국공립어린이집에 한해 이를 추진한다지만, 같은 방식으로 추진한 서울시 사례를 보면 민간 어린이집까지 확대돼 우리는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계 투명성이라는 미명아래 온갖 인센티브와 가점을 줘 무료 시스템을 이용하게끔 한 게 서울시 사례"라며 "우리의 주요 고객인 어린이집이 몰려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런식으로 고객을 빼앗으면 협의회 종사자 300여 명은 거리로 나 앉는다"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시스템 무료 제공을 철회하거나 국공립어린이집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확약서를 써 달라"고 요구했다.   

 도는 연간 3조원에 이르는 보육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집 회계관리 시스템을 이달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700여 곳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신한은행이 해당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도는 이 은행과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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