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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산업경제협의회 개최…'위기극복 협업' 요청

등록 2018.09.18 16: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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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문승욱(오른쪽 두 번째) 경제부지사 주재로 ‘경남산업경제협의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2018.09.18.(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문승욱(오른쪽 두 번째) 경제부지사 주재로 ‘경남산업경제협의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2018.09.18.(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8일 도정회의실에서 문승욱 경제부지사 주재로 ‘경남산업경제협의회’를 열고, 위기극복을 위한 협업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민선 7기 도정의 핵심인 경제혁신을 위해 서부부지사에서 경제부지사 체제로 강화된 후 처음 마련된 경제관련 기관·단체와의 공식 회의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도내 11개 경제 관련 기관·단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인사말에서 "경남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관련 기관·단체 간 서로 업무와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기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함께 협력하고 논의해 현안을 풀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부지사는 또 "지난주에는 금융자금을 소진하고 보증한도 여력이 없는 어려운 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 지원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 도지사와 도내 금융기관과의 간담회도 개최하는 등 다각도로 고민하고 해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유관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남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기관별 업무 추진 현황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경남도에서는 도정 4개년 계획 중 산업경제 분야의 주요업무 현황과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경남 경제 동향과 전망 등을 발표하고, 기관별 업무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경남발전연구원이 발표한 경제 전망에 따르면, 경남의 제조업 생산액은 2016년 통계청 기준 약 136조원이며, 이 중 운송장비제조업이 전체 제조업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종별 올해 2분기 생산지수는 기타운송장비가 전년동기 대비 34.3% 하락, 기계장비는 0.2% 상승, 자동차 및 트레일러는 1.2% 하락, 전자부품, 영상 음향은 7분기 연속 생산 증가세 지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발전연구원에서는 경제 회복을 위한 단기대책으로 산·연·관 중심 조선수주지원단을 가동해 지역 조선기자재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건의, 해양플랜트 수주 확대와 생산 지원을 위한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 지원,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위한 정부와 경남도, 금융권, 업계 등의 공동 노력을 주문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기술혁신, 업종별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지속적 노력, 대기업 의존에서 독자기술 보유 강소형 중견·중소기업 육성,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의 유입과 접목, 기계업종 중심에서 미래 첨단업종으로의 다변화, 항공산업 제조는 국방 위주에서 민항기 위주 확대, MRO(항공기정비) 산업 육성을 위한 항공국가산단 조성과 항공MRO 기반 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어 기관별로 그동안 업무추진 현황 공유와 협조 사항 등을 발표했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스마트공장의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원 한도로 생산현장 디지털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코트라지원단은 전년도 수출실적이 전무한 내수기업을 발굴해 29개 기업에 계약서 검토, 상담 등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에서는 올해 6월 정부로부터 창원국가산단이 청년친화형 산단으로 선정되어 2023년까지 총 71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오는 11월 사업계획 승인 후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에서는 7월 말 기준으로 청년실업난 완화를 위해 3대 청년 일자리사업인 청년내일채움공제에 1705개 기업 2438명이 참여해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430개 기업 1725명에 26억원을 지원했고, 청년구직촉진수당은 7063명에 46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기계 등 주력업종 경기 침체로 청년추가고용장려금사업 추진이 다소 미흡하다며 지역 청년층, 자격요건 대상 기업이 신청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홍보 협조를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에서는 5개 기업을 선정해 중소기업제품 TV 홈쇼핑 입점 비용으로 각각 1000만원을 지원했고, 베트남·홍콩무역사절단에는 도내 10개 기업이 참여해 359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에서는 1개 기업당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수출 초보기업 육성 사업과 수출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맞춤형 무역 전문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도 경제정책과 관게자는 "이번 산업경제협의회를 정례화하여 유관기관과 각종 시책을 공유하고, 경남 경제 회복을 위해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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