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객리단길 일방통행으로 바뀐다…교통 문제 해소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 '객리단길'의 교통체계가 '일방통행'으로 바뀐다. 2018.09.18.(사진=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전주시는 18일 객리단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편리한 차량통행을 위해 다가동 객사1길과 객사2길, 객사3길의 기존 양방향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객리단길은 최근 2~3년 새 음식점과 카페, 공예점 등 상점들이 100여 개 가까이 늘면서 통행 차량과 불법 주정차도 크게 늘어났다.
실제 2015년 1000여 건 미만이었던 불법 주정차 건수가 지난해에는 2100여 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시는 객사1·2·3길의 5개 노선 1.7㎞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불법주정차 예방을 위해 차량 59대가 주차할 수 있는 노상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시는 용역이 완료되는 오는 11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할 경찰서와의 간담회 등 총 9차례에 걸친 협의를 거쳐 기존 양방향 교통체계를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남은 공간은 보행자들의 통행공간을 확보하는 개선(안)을 수립했다.
개선(안)에 대한 주민·상인 설문조사 결과 참여한 233명 중 82.4%인 192명이 일방통행으로의 변화에 찬성했다.
지난 14일에는 완산경찰서의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객리단길 일방통행 및 보행공간 설치(안)이 통과되면서 기존 교통시설물 변경 및 보행공간 신설 공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종엽 시 생태도시국장은 "일방통행 시행 초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공간이 확보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객사길 교통체계 개선사업에 주민과 상인, 관광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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