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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남북 정상,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체제 주춧돌 놓길"

등록 2018.09.18 17: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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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대화로 평화·번영 이정표 세우길 기대

"지자체, 각 분야별 교류·협력 사업 준비해야"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8.09.18.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8.09.1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신대희 변재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연 18일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남북 정상이 앞선 회담으로 충분한 신뢰를 구축한 만큼,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정착의 주춧돌을 놓길 지역민들은 바랐다. 

 박종익 6·15 공동선언실천 광주본부 집행위원장은 "이번 회담이 난관에 빠져 있는 북미 관계를 포함,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서로 약속한 것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용운 6·15 공동선언실천 전남본부 집행위원장도 "막혀 있었던 남북, 북미 관계의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종전선언'이 이뤄져야 변수에 굴하지 않고 평화의 대장정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미경 민주노총 광주본부 부본부장은 "남북 평화를 정착시키고 분단이 낳은 부조리를 해결하는 지렛대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 정상회담과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들을 주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부본부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좌초되기 전 남북 정상이 2번째 회담을 열었던 것처럼 우리 민족의 힘으로 자주적 외교를 펴야 한다"며 "어떻게 평화 체제로 바꿔갈 것인지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 외세의 영향과 간섭을 받지 않고, 우리 민족을 중심에 놓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도 "성과를 떠나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회담을 갖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남북 정상이 진솔한 대화로 평화·번영의 이정표를 세우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상춘 비전향장기수 서옥렬 송환추진위 사무국장은 "우리 민족끼리 만나는 게 정례화되는 과정으로 본다. 대화의 물꼬를 트고 평화 체제가 공고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각종 합의 사안을 실천하려면, 남쪽에서 풀어야할 분단 적폐부터 청산해야 한다. 인도적 차원의 비전향 장기수 송환, 국가보안법 폐지 등 분단 관련 현안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대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광주·전남연합 의장도 "평화의 대장정을 기대하지만, 비핵화보단 분단과 관련한 우리 내부의 문제와 부조리를 먼저 푸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성석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핵화와 남북경제협력이 주요의제인 만큼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합의하고 남북 경협, 한반도신경제 구상 등의 토대를 마련하는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남북평화시대에 대비해 지자체는 공공외교 영역에서 각 분야별 교류·협력 사업을 준비해야한다"며 "지역 기업도 남북경제협력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남재 시사평론가는 "비핵화가 공식의제가 된 것은 이번 회담이 처음이다"면서 "실무자 간 대화가 충분히 진행됐기 때문에 회담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 남북이 비핵화와 종전 선언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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