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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시상식에 한복 떴다"…샌드라 오 어머니 한복 차림 화제

등록 2018.09.18 17: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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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여배우 최초로 에미상 여주연상 후보 올라

"정말 자랑스러운 딸" 인터뷰 중 딸에게 뽀뽀

【서울=뉴시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샌드라 오의 어머니 오영남씨가 제70회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남성은 샌드라 오의 아버지 오준수씨. BBC는 18일(현지시간) 이 쇼의 스타가 된 것은 한복을 입고 등장한 샌드라 오의 어머니라고 평했고, 미국 대중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씨와의 인터뷰 영상을 올리며 그에 주목했다. (사진=버라이어티 캡처) 2018.09.18

【서울=뉴시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샌드라 오의 어머니 오영남씨가 제70회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남성은 샌드라 오의 아버지 오준수씨. BBC는 18일(현지시간) 이 쇼의 스타가 된 것은 한복을 입고 등장한 샌드라 오의 어머니라고 평했고, 미국 대중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씨와의 인터뷰 영상을 올리며 그에 주목했다. (사진=버라이어티 캡처) 2018.09.1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샌드라 오의 어머니 오영남씨가 한복을 입고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에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힌다.

 BBC는 18일(현지시간) 시상식 쇼의 스타는 샌드라 오의 어머니라고 평했고, 미국 대중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영남씨와의 인터뷰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국계 프로듀서인 앨버트 김은 "에미에 한복이 떴다! K팝은 잊으라"며 "(시상식에 등장한 한복은) 한국인들이 미국에 공식적으로 '착륙'했다는 표시"라고 트위터에 썼다.

 워싱턴포스트 기자인 미셸 리 역시 트위터를 통해 "한국인 어머니가 미국의 시상식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이 모든 장면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오영남씨는 인터뷰 중 "내 딸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샌드라 오의 볼에 뽀뽀를 하기도 했다.

 샌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 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사이코 킬러를 쫓는 영국 정보부 M15 첩보원 이브 역할로 올해 에미상 여우주연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계 여성 배우가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것은 처음이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미국 대중문화매체가 사회 소수자에까지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는 상징으로 해석되며 큰 반향을 낳았다.

 샌드라 오는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던 날 "이 순간을 (아시아) 공동체와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캐나다 국적자인 샌드라 오는 미국 의학드라마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크리스티나 양 역할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5년 연속 오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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