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인 추석 차례상 비용' 21만2402원…작년보다 9.6% 올라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차례상 자료.(뉴시스 DB).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7곳, 중소형마트 13곳 등 모두 24곳에서 올 추석 상차림 비용(4인 기준, 23개 품목)을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추석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총 21만2402원으로 전년 19만3862원에 비해 9.6% 올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26만4786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 21만8807원, 중형마트 20만9929원, 전통시장 18만6779원의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가격이 가장 비싼 백화점과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은 비용이 약 8만 가량 차이가 났다.
올해는 기록적 폭염과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농축산물 생산성이 악화, 지난해보다 성수품 가격이 급등했다고 소비자정보센터는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햅쌀, 쌀, 햇배, 햇사과, 밤, 대추, 곶감, 숙주 등 16가지였고 내린 품목은 깐녹두, 국산도라지, 수입도라지 등 12가지였다.
특히 햇사과(300g) 1개는 지난해보다 44.3% 폭등한 2760원에 거래되는 등 과일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또 시금치(400g) 가격은 9814원으로 인상 폭(179.1%)이 가장 컸고, 대파(1㎏) 또한 49.7% 오른 6718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올해 기상악화로 성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돼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양을 구매할 때는 공동구매도 좋은 방법이고, 휴대전화 앱을 통해 품목별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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