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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유럽 은행들, 부실채권 더 줄여야"

등록 2018.09.18 1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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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자국 시장에 안주"

"범유럽 규범 없기 때문"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가지며 미소 짓고 있다. 그는 "유로존 지역 경제가 견고하고 광범위한 성장의 길로 가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2018.07.26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가지며 미소 짓고 있다. 그는 "유로존 지역 경제가 견고하고 광범위한 성장의 길로 가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2018.07.26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유로존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실채권을 더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부실채권 비중이 높은 은행은 자본조달 능력이 제한돼 대출도 낮게 유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은행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범유럽의 규범이나 안전망이 부족해 금융기관들이 본국을 벗어나길 꺼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은행들은 금융위기 동안 위험을 줄이고 주력 시장에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국제 시장에서 철수했다"며 "유럽처럼 탈세계화(de-globalisation)가 심각한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은행들이 국경 안에 갇히면서 금융산업 통합의 기회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럽 공동의 정책틀이 없기 때문에 은행들의 의지가 꺾이고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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