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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남북경협은 외국계 금융사에도 값진 도약의 기회"

등록 2018.09.19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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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서 "동북아 금융중심지 발전 노력 기대"

"글로벌 스탠다드에 못 미치는 규제 개선할 것"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9일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고조된 남북경협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 금융시장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에게도 값진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호주뉴질랜드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은행 9곳을 비롯해 금융투자회사 9곳, 보험회사 6곳 등 총 24곳의 외국계 금융회사 CEO가 참석했다.

윤 원장은 "최근 일부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본점 차원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며 "자산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진입 외국계 금융회사 수가 다소 정체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 수는 지난 2014년 164개에서 지난해말 165개로 제자리 걸음이다. 이들의 자산규모가 같은기간 349조원에서 417조원으로 증가한 것에 비춰보면 지지부진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윤 원장은 연금자산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점,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산업과 정부의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남북경협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한국 금융시장을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상황은 외국계 금융회사와 한국 금융시장간 동반성장의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했다.

윤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에게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 구축 ▲철저한 리스크관리 ▲금융소비자보호 등을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감원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완화 내지 개선토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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