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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세계 빈곤과의 전쟁에 더 많은 투자 촉구

등록 2018.09.19 09: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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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의 '2018 골키퍼스 보고서' 통해 경고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지난 4월27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모습.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년 간 워싱턴주의 새로운 교육 계획 마련을 위해 외부 단체들에 4400만 달러(약 474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AP통신의 분석 결과 나타났다. 2018.5.16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지난 4월27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모습.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년 간 워싱턴주의 새로운 교육 계획 마련을 위해 외부 단체들에 4400만 달러(약 474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AP통신의 분석 결과 나타났다. 2018.5.16

【센프란시스코 = 신화 /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의 억만장자이며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8일(현지시간)  지구 전체의 빈곤과 싸우기 위해 서방국가들이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며 이제 그 빈곤은 폭발직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이 날 부인 멜린다와 함께 설립한 민간 자선단체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매년 발간하는 '골키퍼스 보고서'(Goalkeepers report) 발간을 앞두고 그 내용을 포함한 서한을 통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재단은 시애틀 워싱턴대의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 : Institute of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와 협력하에 전 세계 각국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18가지 주요 계량에 대해 조사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극빈자층 이하로 살고 있는 인구는 1990년 이래 36%에서 9%로 낮아졌지만 ,  인구통계학상으로 볼때 전 세계의 빈곤해소를 위한 진전은 거의 답보상태라는 것이다.

 " 이것은 전세계의 최빈곤지역이 다른 곳 보다 더 빨리 확산되고 있으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이 어려운 지역일 수록 더 많은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빌 게이츠는 말했다. 이런 상태로 계속된다면 세계의 빈곤층 인구는 감소를 멈출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2000년도 이후 약 10억의 인구가 극빈층에서 스스로 헤어나왔는데, 이런 진보는 중국과 인도가 자체적으로 전반적인 빈곤개선을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세계 극빈층 인구를 가진 새 지역으로 떠올랐으며 2050년까지는 전세계 극빈층의 86%를 차지할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따라서 앞으로 30년간은 아프리카가 새로운 빈곤감소 지역으로 떠올라야 하며,  중국과 인도에 이어서 엄청난 자국의 노력과 외부 원조가 필요하다고 게이츠는 말했다.

  2008년 설립된 게이츠 제단은 시애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빈곤국가를 돕기 위해 세계 각국의 투자와 보건 및 교육지원을 요구하며 협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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