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천안 남관리 주민들, 소음·분진 피해 대책 마련 촉구

등록 2018.09.19 10:30: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의 봉강천을 따라 들어선 남관리 마을 주변의 도로 현장은 평일 낮에도 골재를 옮기는 대형차량 등이 빈번히 목격됐고 도로 곳곳이 파손돼 있다. 2018.09.19. (사진=천안시 제공)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의 봉강천을 따라 들어선 남관리 마을 주변의 도로 현장은 평일 낮에도 골재를 옮기는 대형차량 등이 빈번히 목격됐고 도로 곳곳이 파손돼 있다.  2018.09.19. (사진=천안시 제공)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오전 3시부터 덤프·택배 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시작으로 낮과 밤에 인근 소각장과 레미콘제조업체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 인도 없는 도로에 발생한 싱크홀과 차량분진 등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1∼4리 주민들이 인근에 들어선 소각업체와 레미콘제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소음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천안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천안시와 해당 업체들은 법적 문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나 몰라라' 외면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집단 반발하고 있다.

 남관리 주민 등은 마을 도로 주변에 들어선 소각업체·레미콘제조업체·택배업체·의약품제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소음 등의 환경피해를 비롯해 대형차량에 의한 안전사고 위험을 막아달라며 천안시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주민들은 민원제기를 통해 "레미콘공장에서 발생하는 시멘트 분진으로 남관리1∼4리가 오염되고 소음과 환경피해 등이 심각하다"며 "2017년 봄 레미콘 차량의 안전운행 부주의로 경운기가 충돌해 70대 농민이 사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소각업체에서는 폐기물 소각에 의한 분진으로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된다.  낮에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다"며 "낮과 밤 심지어 새벽에도 소각이 이뤄져 스티로폼과 비닐 등의 외부 반입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오전 3시부터 레미콘 업체에 골재를 쏟는 덤프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건설장비 소음 등 온전한 수면이 불가능하다"며 "대형 차량과 건설장비 차들의 잦은 운행으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하고 먼지가 발생해 무더위에도 문을 열어둘 수 없다"고 호소했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1∼4리 주민들이 인근에 들어선 소각업체와 레미콘제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소음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천안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18.09.19.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1∼4리 주민들이 인근에 들어선 소각업체와 레미콘제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소음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천안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천안 봉강천을 따라 들어선 마을 주변의 도로 현장은 중앙선이 없는 가운데 평일 낮에도 골재를 옮기는 대형차량 등이 빈번히 목격됐고 도로 곳곳이 파손돼 있다.

 천안시는 주민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해 이곳에 2020년까지 30억 원을 투입해 1.9㎞구간에 폭 6m의 도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 중이다. 시는 도로 폭이 좁다는 이유로 인도 개설은 포함하지 않았다.

 주민 A씨는 "조용한 마을이 소음·오염물질·분진·대형차량에 의한 안전위협 등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했다"며 "천안시와 해당 업체는 주민과 대화도 없이 고통을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다. 건강한 삶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묵살될 경우 장비 등의 반입 금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마을 주민들의 민원회신을 통해 "폐기물 불법 유입이 없고 오염물질 배출도 환경기준치 이내"라며 "도로 확장·포장 공사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인도 개설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